
태국 중부 나콘라차시마주에서 발생한 대형 열차 사고로 한국 국적의 남성과 그의 태국인 아내가 함께 목숨을 잃는 참사가 일어났다. 참사 이후 유가족의 비극적인 상황이 알려지며 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특히, 딸과 사위를 잃은 태국 현지 어머니는 장례식장에서 극심한 슬픔에 빠진 모습이었다.
태국 MCOT 등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 희생자인 태국인 여성 A씨의 시신이 그 고향으로 옮겨진 후, 그의 60대 어머니는 관 앞에서 오열하며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에 따르면 어머니는 충격으로 인해 말을 잇지 못하고, 여러 날 잠을 이루지 못한 상태다. 현재 유족은 태국의 전통 장례 절차에 따라 장례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14일 저녁, 고속철도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에서 발생했다. 건설 중이던 대형 크레인이 붕괴되며 여객 열차 위로 떨어져 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약 200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지 당국의 보고에 따르면, 크레인은 열차의 중앙부를 강타하여 객차를 둘로 갈라놓았고, 이로 인해 열차가 탈선하며 화재까지 일어난 상황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32명에 달하며,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고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에는 한국 국적의 30대 후반 남성 김모 씨가 포함되어 있다. 김씨는 태국인 여성 A씨와 오랜 세월 교제해 왔으며, 최근 혼인신고를 한 후 함께 태국으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한국과 태국을 오가며 10년 넘게 관계를 유지해 온 커플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에 따라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사고 직후 한국인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국내에 있는 유가족에게 관련 내용을 통보하였다. 또한, 사고의 여파로 유가족의 태국 입국 및 장례 절차를 지원하기 위해 영사 인력을 현장에 파견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와 같은 비극적인 사건은 두 나라의 문화 및 공동체에 깊은 슬픔을 안기고 있으며, 앞으로의 조사와 사고 원인 규명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