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등에도 여전히 약세…수요 회복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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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최근 약 20% 반등하며 일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증대시켰으나, 시장 수요를 나타내는 지표들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반등은 ‘약세장 속 일시적 반등’에 그칠 수 있으며, 강력한 회복세로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25년 11월 21일 이후에 약 20% 상승해 현재 10만 1,000달러(약 1억 4,899만 원)에 도달했지만, 지난해 19%의 급락 이후 365일 이동평균선 이하에서 여전히 약세장을 완전히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365일 이동평균선은 과거 약세 사이클에서 저항선 역할을 하며 가격 반등을 억제해왔고, 이번 반등이 이러한 패턴을 재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요 지표 측면에서는 미국 시장 내 일부 현물 지표가 일시적으로 개선되는 조짐이 보였으나, 전반적인 흐름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극복하고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이 역시 일시적인 변화에 불과하다는 것이 크립토퀀트의 입장이다.

특히,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들은 순매수 흐름이 미미하여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2025년 11월 한 달간 5만 4,000BTC를 매도한 이후, 최근 반등 국면에서도 추가적인 매수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ETF들의 누적 매입 물량도 올해 들어 3,800BTC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전년도 동기간의 3,600BTC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로, 본격적인 상승장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

게다가 전체적인 현물 수요 역시 2025년 11월 28일 이후 3만 BTC 이상 줄어들며 지속적인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수요의 위축이 가격 반등의 지속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 반등 이후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유입이 증가하는 조짐을 나타내고 있어 매도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감지되고 있다. 최근 7일 평균으로 계산된 거래소로의 비트코인 유입량은 3만 9,000BTC에 달하며, 이는 역사적으로 매도 증가와 연결된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정치적 뉴스나 유럽 경제 이슈 등의 외부 변수가 움직이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공포탐욕지수는 ‘탐욕’ 영역에 진입했으나, 실제 기관 수요나 장기 투자자 움직임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결론적으로 크립토퀀트는 수요의 반등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가격 상승은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고 강조했다. 단기 반등이 종료된 뒤 강력한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은 다시 이동평균선 아래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트코인이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강한 실수요의 부재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진짜 반등의 신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시각이 강조되고 있으며, 현재 시장 상황에서 사전 준비된 투자자들만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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