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최근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분석을 통해 올해 실적 성장률과 수주 모멘텀이 업계 상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최근 36.3% 상승하며 상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4분기 실적 기대가 낮아진 상황에서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한국항공우주의 업사이클이 과거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실적 상승기와 유사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시기 한국항공우주의 매출은 1조3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영업이익은 1100억원에서 3800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당시 기체부품의 고성장과 내수 수리온의 본격 양산, 수출 완제기 판매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한국항공우주는 기체부품의 성장 가능성이 제한적일 수 있으나, 사이클 초기에는 내수 KF-21과 소형무장헬기의 본격 인도가, 중·후반부에는 폴란드, 말레이시아, 필리핀으로의 수출 확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완제기 납품 대수는 2025년 10대 중반을 저점으로 2026년에는 50대 이상, 2027년 60대 이상, 그리고 2028년 70대 중반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한국항공우주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2800억원에서 올해 5300억원으로 증가하고, 2028년에는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특히 2026년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89.0%로, 국내 동종 업계 평균과 글로벌 방산기업 증가율을 모두 초과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방산 업종의 성장률 둔화 우려 속에서도 차별화된 투자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주 파이프라인은 35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는 현재 시가총액의 약 2.3배에 해당한다. 특히 미국 해군의 훈련기 교체 사업(UJTS)의 입찰제안요청서(RFP) 최종안 발표가 다음 달에 예정되어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6년은 실적과 수주 모멘텀이 동시에 집중되는 시점으로, 높은 멀티플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향후 이익 증가율을 고려할 때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전하며 “실적과 수주 모멘텀 모두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