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고급 차량 절도 범죄 조직이 자신들의 범행 순간을 촬영한 영상 때문에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발생했다. 2023년 9월부터 11월까지 웨스트요크셔와 랭커셔 지역에서 고급 차량을 전문적으로 훔친 이들은, 자신의 범행 행위를 브이로그 형식으로 기록한 것이 결정적 증거가 되어 실형을 선고받았다.
범죄 조직의 일원인 자카리야 가푸르(22)는 범행을 진행하면서 촬영한 영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BMW 차량의 운전석에 앉아 자화자찬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영상은 경찰이 확보한 주요 증거로 작용하였으며, 절도범들의 유죄를 입증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경찰은 가푸르가 주거 침입을 계획하며 촬영한 장면과 훔친 차량을 운전하며 현금을 과시하는 장면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절도단은 총 15년 형을 선고받았으며, 일부 차량은 도난 후 팀을 지어 이동하다 교통사고에 연루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사건 후 경찰로부터 도난 사실 통지를 받았다. 아울러, 공범인 카므란 아흐메드(23)와 조던 메이(23)는 도난 차량의 에어백에서 DNA가 검출되었고, 또 다른 공범인 모하메드 주비르(24)는 현장에 남긴 라이터에서 DNA가 발견되었다. 가푸르의 침실에서는 마약이 담긴 명품 가방과 도난 차량에 대한 사진 등이 추가 증거로 발견되었다.
경찰 관계자는 가푸르를 “가장 어리석은 절도범”이라고 지칭하며, 그가 범행을 기록한 영상이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다고 비꼬았다. 담당 형사 톰 아처는 “이들 중 일부는 이전에도 유사 범죄로 복역 중이며, 이번 판결로 형량이 추가되었다”며, 이번 수사가 중대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비슷한 사례로는 2021년 미시간주에서 차량 절도 영상을 SNS에 올린 10대들이 검거된 사건이 있으며, 2022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도난품 언박싱 영상을 올린 범인이 붙잡히는 등 범행을 기록한 영상이 범죄자 검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의 이 사건 수사는 범죄자들이 자신들의 범행을 쉽게 드러내는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범죄 조직의 범행 방식이 진화하고 있지만, 동시에 그들의 실수나 자만이 결국 검거로 이어지는 모습을 통해 범죄의 대가와 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남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