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들, 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 시점 놓고 ‘딜링 룸’ 촬영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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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5000포인트라는 상징적인 목표에 가까워지며, 금융사들의 딜링 룸 노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딜링 룸은 주식, 채권, 외환 및 파생상품을 실시간으로 거래하는 공간으로, 트레이더들이 시세 전광판 앞에서 활동하는 모습은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장면이다.

특히 코스피 5000포인트가 기록되는 순간을 담은 사진에 금융사의 로고가 노출된다면, 이는 매우 유리한 홍보 기회로 평가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각 금융사는 딜링 룸의 리모델링과 개선 작업에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붓고 있으며, 다각적인 홍보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분야에서 그간 업계를 선도해온 하나은행은 지난해 서울 을지로에 국내 최대 규모인 2095㎡의 딜링 룸을 개관하고 126석 규모로 확장했다. 그동안 외환 거래의 강자로 자리 잡았던 하나은행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선두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빠르게 투자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본점에 20억원을 들여 딜링 룸을 리모델링하고, 48미터 길이의 고화질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를 통해 환율, 가상자산 시세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취재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한은행은 1층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여 딜링 룸 접근성을 높였고, 촬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대규모 리모델링 후 시설 차별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 이벤트에 맞춰 딜링 룸 사진을 적극 배포하는 등 홍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민국 금융권 관계자는 “코스피 상승세에 따라 딜링 룸이 가성비 좋은 홍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5000포인트 달성 순간은 모든 미디어와 국민이 주목하는 일이기 때문에 금융사들은 이 순간을 차지하기 위해 더욱 분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코스피의 성장은 금융사들에게 있어 새로운 기회임과 동시에, 소비자의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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