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출생아 수, 역사적 최저치 기록…인구 감소 지속

[email protected]



지난해 중국에서 출생한 아기가 4년 연속 감소하며 700만 명대로 떨어졌다. 이로써 1949년 신중국 성립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의 출생아 수는 792만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인구 1000명당 조출생률은 5.63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해 중국의 출생아 수는 전년도 954만 명에서 약 17% 감소한 수치로, 처음으로 700만 명대에 진입하면서 신중국 수립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을 세웠다. 1950년대에는 연간 출생아 수가 2000만 명을 유지했지만, 1970년대의 한 자녀 정책이 시행되면서 급속히 감소세로 돌아섰다. 1990년대 후반에는 출생아 수가 2000만 명 이하로 내려가고, 2000년대에는 1500만에서 1600만 명 사이를 지속했다.

특히, 2016년과 2017년에는 한 자녀 정책이 폐기된 이후 일시적인 반등이 있었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가 계속되었다. 2022년에는 출생아 수가 956만 명으로 무너지기 시작했고, 그 후 900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에는 80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2024년 ‘용띠해’의 기대 덕분에 출생아 수가 소폭 증가했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지난해 중국의 사망자 수는 1131만 명으로 전년의 1093만 명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따라 총 인구는 14억489만 명으로 전년 대비 339만 명 감소했다. 2023년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인구는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4년 연속 줄어들고 있다. 오는 2026년은 한 자녀 정책이 공식 폐기된 지 10년이 되는 해로, 정부는 결혼 및 출산 장려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경기 둔화와 높은 청년 실업률로 인해 젊은 세대의 결혼과 출산 기피 현상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Wisconsin University의 중국 인구 전문가 이푸셴은 이런 출생률 하락을 “언덕을 굴러 내려가는 거대한 바위”에 비유하며, 일단 하향세가 시작된 이상 이를 되돌리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고령화 추세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노동연령 인구 비율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6~59세의 노동연령 인구는 8억5136만 명으로 전체의 60.6%를 차지했으며, 이 수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반대로 60세 이상 인구는 3억2338만 명으로 전체의 23%를 기록했으며, 65세 이상 인구는 2억2365만 명으로 15.9%에 달하는 수치에 도달했다.

한편, 도시화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도시 거주 인구는 9억538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30만 명 증가한 반면, 농촌 인구는 4억5109만 명으로 감소했다. 이로 인해 도시 인구 비중은 67.89%로 증가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의 사회 구조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