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빌리언이 IPO에서 공모가를 하단인 4500원으로 결정한 것은 최근 신규 상장 주식의 평균 주가 하락 영향을 반영한 결과이다. 이 회사는 희귀 유전 질환 진단 검사 전문 기업으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은 254.6대1에 달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809개 기관 중 약 46.83%가 상단인 6500원 이상을 제시했지만, 5500원 미만을 제시한 기관도 53.16%에 이르렀다. 이는 IPO 시장에서의 부정적인 투자 심리를 여실히 드러내는 사례다. 쓰리빌리언 관계자는 “수요예측 기간 동안 신규 상장 기업의 주가가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평균 24% 하락함에 따라, 급격히 위축된 IPO 시장을 반영해 희망범위 하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청약은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상장은 이달 14일로 계획되어 있다. 총 공모금액은 144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415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이번 공모가 결정은 투자자들에게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새로 상장된 주식들이 부진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쓰리빌리언의 공모가는 기존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IPO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