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거래량 급증에도 시총 감소…단기 투기 성격 드러나

[email protected]



최근 밈코인 시장에서 거래량이 급증했지만, 시가총액은 오히려 감소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밈코인 거래량은 56억 2,000만 달러(약 8조 3,027억 원)로 전날 대비 106%의 급증을 기록했지만, 같은 날 전체 시가총액은 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된다. 이는 투자자들이 기존 자산을 빠르게 교체하거나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빈센트 리우 크로노스리서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내부 자산의 순환이 발생하는 시장에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시가총액이 줄어드는 것은 신규 자금 유입이 아니라 기존 자산의 회전율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동성이 떨어진 시장에서는 거래가 늘어도 가격이 떨어질 수 있으며, 최근 거래량의 급등과 이후 급감은 시장의 투기 심리가 식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밈코인 시장은 연말 연초를 지나며 짧은 상승세를 경험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지난 12월 29일 시가총액이 380억 달러(약 56조 1,678억 원)였던 것이, 1월 5일에는 477억 달러(약 70조 5,038억 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 같은 급등세는 오래가지 못하고 거래량만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카단 슈타델만 코모도 CTO는 밈코인 시장이 본질적으로 펀더멘털에 기반하지 않는 투기로 좌우되며, 이러한 급등은 지속 가능한 것이 아니라 단기적인 반등 후 되돌림의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소셜미디어에서의 관심 또한 여전하지만, 과거의 루그풀(rug pull) 사례에 대한 우려와 리스크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단기 수익을 노리고 시장에 유입되고 있으나, 금년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정성은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게코의 연구원 숀 폴 리는 2025년까지 실패로 간주된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수가 1,160만 건을 초과하여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시장 방향성에서는 비트코인(BTC)의 영향력도 중요하게 다뤄진다. 슈타델만은 “2026년의 밈코인 시장은 비트코인의 성과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저조한 성과를 이어갈 경우 밈코인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밈코인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높은 변동성과 리스크가 존재한다. 최근의 거래 흐름과 투자자 심리는 차익 실현과 불확실한 시장 전망이 혼재된 상황으로, 단기 급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