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메트로·서울로 브릿지론 만기 연장 실패…금융 구조 개편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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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역 앞 메트로·서울로 타워 개발을 위한 70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 만기 연장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이지스는 향후 한 달 동안 금융 구조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메트로·서울로타워 오피스 개발을 위해 설정한 717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 만기 연장을 추진했지만, 주요 대주인 KB국민은행을 포함한 30여개 대주단의 동의를 받지 못했다. 만기가 지난 19일에 종료된 브릿지론은 이오타 서울2라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차량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며, 이는 서울의 주요 오피스 건물 중 하나로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브릿지론 연장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대출 약정에 따르면 향후 1개월간 담보권 실행이 유예되는 상황이다. 이지스는 금융 구조 개편을 통해 브릿지론 연장을 다시 시도하거나 신속하게 프로젝트 파이낸싱 단계로 이동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경우 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는 2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스는 현재 메트로·서울로 타워의 토지 감정가액이 1조원 이상으로 나타나며, 이는 브릿지론 총액인 7170억원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스는 또한 대출 약정 상의 사항은 기술적 절차이며, 사업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주단의 대부분이 만기 연장에 동의한 상태라는 점도 중요하다.

한편, 이지스는 이미 남산 힐튼 부지 개발(이오타 서울1) 사업에서 지난해 5월 2조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메트로·서울로 타워 오피스 개발 사업은 관리처분 인가를 마친 상태이며, 시공사로는 삼성물산이 선정되어 있다. 이지스는 향후 금융 구조 개편을 통해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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