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기반의 예측 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이 헝가리와 포르투갈에서 접근 차단 조치를 받으며 유럽에서의 규제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 양국 모두 이 플랫폼을 불법 도박으로 간주하며, 이에 따라 강력한 수사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헝가리의 규제기관인 ‘규제활동감독청(SZTFH)’은 19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폴리마켓의 메인 도메인과 서브도메인에 대한 일시적인 접근 차단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해당 조치의 이유로 ‘불법 도박 행위의 조직 가능성’을 언급하며 조기 차단을 통한 예방 조치를 강조하고 있다. 헝가리 내 사용자들은 플랫폼에 접속할 때 경고 메시지를 표시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포르투갈의 도박 감독기관인 ‘게임규제검사국(SRIJ)’도 폴리마켓에 대해 현지 운영 중단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포르투갈 내 언론은 22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여전히 사용자가 이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어, 단속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폴리마켓을 불법 도박 플랫폼으로 판단하여 차단한 지 일주일 만에 발생한 것이다.
현재 유럽 전역에서 폴리마켓이 도박으로 분류되면서, 그에 따른 규제 로드맵은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폴리마켓은 이미 프랑스, 벨기에, 폴란드, 스위스 등에서 차단된 상태이며, 프랑스 도박국은 2024년 11월 해당 플랫폼이 국내 도박 규정을 위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위스와 폴란드도 조만간 그들의 규제 리스트에 폴리마켓을 추가하는 등, 유럽 전역의 다양한 국가들이 연이어 유사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폴리마켓은 사용자에게 사건 결과에 따라 계약을 거래할 수 있는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두고 지지자들은 ‘금융 시장과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규제당국은 이를 ‘위장된 도박’으로 간주하고 있어 법적 해석의 차이는 플랫폼 운영의 심각한 리스크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헝가리의 차단 조치는 지난해 말 발생한 내부자 거래 논란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한 사용자가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축출에 대해 예측 계약에 투자한 후, 실제 사건 발생으로 큰 수익을 올렸다는 사례가 지적되면서 정치 예측 거래에 대한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체 예측 시장의 거래량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쟁사 칼시(Kalshi)와 함께 전체 시장의 거래량은 7억 179만 달러에 달해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고 있다. 폴리마켓 측은 이번 헝가리와 포르투갈의 차단 조치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위험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규제 리스크에 보다 주의해야 하며, 기술력이나 수익성뿐만 아니라 각국의 법적 판단에 따라 자산이 동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해당 사건은 리스크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