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 AI 경쟁에서 밀려 존재감 약화… 시가총액 비중 2%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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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증시에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가총액 비중이 사상 최저치인 1.65%로 떨어지며 시장에서의 위상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는 구글을 필두로 한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려난 결과로, 이들 플랫폼의 핵심 수익원인 검색 광고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의 발표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약 4년 전인 2021년 말 5.29%에 달했던 시가총액 비중이 지난해 말 1.92%로 감소했으며, 현재 네이버는 0.99%에 불과해 팬데믹 시기인 2021년 3위에서 19위로 떨어진 상황이다.

이러한 추세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네이버와 카카오의 검색 광고 수익성이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챗GPT 및 제미나이와 같은 AI 기반 서비스가 검색 시장에서 ‘답변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함에 따라, 검색 광고의 클릭 수와 노출 수 역시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플랫폼 기업들이 예전과 같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어려운 상황을 야기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면, AI 인프라의 발전 속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26.53%에서 35.79%로 늘어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기업들이 AI 분야에서 혜택을 받는 동안, 네이버와 카카오는 AI 서비스의 구체적인 수익 모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장기적인 침체가 우려되고 있다.

네이버는 AI 브리핑의 적용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광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 카카오는 올해 AI 브랜드 ‘카나나’를 통해 ‘카나나 in 카카오톡’과 ‘카나나 서치’ 등의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여 사용자 트래픽을 증가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AI 기반 광고 시스템을 통해 광고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이런 노력이 결국 기업 가치 하락을 멈추고 상승 전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경우 사용자 지표는 양호하지만, 챗GPT와의 차별성이 부족해 사용자 증가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AI 기반의 수익 모델이 확립된다면, 기업의 미래에 대한期待감이 다시금 회복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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