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약 6분의 1이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매년 약 87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의하면, 이 연구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각국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WHO는 153개국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 전체 인구 중 15.8%가 외로움을 느낀다고 알렸다. 외로움이란 ‘개인이 원하는 인간관계와 현실 사이의 괴리에서 오는 부정적인 감정’을 의미한다. 특히, 13세에서 17세 청소년의 외로움 비율은 20.9%로 가장 높았으며, 18세에서 29세는 17.4%, 30세에서 59세는 15.1%, 60세 이상은 11.8%에 달하는 수치로 나타났다.
사회적 고립에 처해 있는 사람들의 비율도 역시 우려스럽다. 11세에서 19세 청소년의 27%, 노인의 경우 25%에서 33.6%가 사회적 고립 상태에 있으며, 장애인, 성소수자, 난민 등 취약집단은 이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겪고 있다. WHO는 이러한 사회적 단절이 신체적, 정신적, 인지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며, 외로움이 매년 87만 명 이상의 사망원인으로 추정된다고 경고한다.
한국의 경우, 최근 사회통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인구의 약 5분의 1이 외로움을 느끼고 있으며, 특별히 높은 연령층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60대 이상의 계층에서는 경제적 및 정서적 지지 체계가 전무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19세에서 34세 청년 중에도 약 5%인 50만 명이 사회적 고립 상태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한국 정부는 과거 고독사 문제에 집중해왔으나, 최근에는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정책으로 방향을 수정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사회적 고립 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예방 및 관리 사업을 실시하며, 사회적 고립의 규모와 특성을 조사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사회적 단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즉각적인 대응책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현대 사회에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보여준다. 외로움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건강과 삶의 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