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경제에서 2026년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의 불확실성이라는 큰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공지능(AI) 기술이 주도하는 강력한 기업 실적이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사라 말릭 누빈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전망했다.
사라 말릭 CI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시장의 세 가지 주요 변수를 지정학적 리스크,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 그리고 기업 이익 성장으로 꼽았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과 같은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시장에 하방 압력을 줘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또한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10% 이상 성장하면서 주요 지수인 S&P 500이 연말까지 7500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전망은 특히 기업들이 창출하는 실적이 주식을 밀어 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에 기반하고 있다.
AI가 주도하는 기술주들은 여전히 시장의 주도권을 지킬 것으로 예상되며, S&P 500에 등록된 기술주들이 평균적으로 두 배가 넘는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보기술(IT) 섹터의 이익이 4분기에는 전년 대비 약 26%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인플레이션 관리 또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으며, 사라 말릭 CIO는 인플레이션이 2.5%에서 3.0% 범위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있어 관세 충격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에는 통화정책이 완화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며 12개월 내에 두 차례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투자 관점에서 한국은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그는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수요와 안정적인 전력망, 글로벌 케이블 인프라스트럭처가 융합된 고품질의 내수 성장 시장으로 정의하며, 특히 데이터센터와 연계된 인프라 및 사모대출 시장에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오피스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신규 오피스 공급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역사적 평균을 밑돌 것으로 보이며, 공실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로 인해 임대료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초과하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불확실한 2026년을 대비하기 위한 투자 전략으로는 방어적인 ‘배당 성장주’,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인프라’, 그리고 선택된 기술주에 대한 투자를 추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AI 관련 인프라 투자가 현재 GDP의 1% 미만에서 향후 2%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인프라 부문의 잠재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