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자로 특정 인물을 이미 고려하고 있음을 재차 강조하며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곧 알려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임자라 생각하는 인물이 있지만, 지금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겠다”고 언급하며 의장 후보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고려 중인 의장 후보로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 케빈 워시 전 Fed 이사, 릭 리더 블랙록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이 언급되고 있다. 한때 해싯 위원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보였으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르면 해싯에게 “NEC 위원장 자리에 계속 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지명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혼란스러운 선택 상황 속에서 개인적인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내 머릿속에서 아마 한 명으로 좁혀졌다”고 밝혔으며, 특히 리더 CIO에 대해 “매우 인상적인 인물”이라 평했다. 이러한 발언은 리더 CIO의 입지를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해싯 위원장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Fed 의장은 “(Fed의) 책무를 존중하는 독립적인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이 Fed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점을 지적하며, “그린스펀은 경제 과열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경제를 뜨겁게 유지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분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의 성공적인 Fed 의장 인물을 선호하는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더 CIO에 대해 “그와는 오랜 친구이며 최고의 채권 전문가”라고 칭찬했고,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가 그의 Fed 의장 후보 지명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예측 시장에서 리더 CIO의 차기 의장 지명 확률이 10일 전 3%에서 30%로 급등한 반면, 해싯 위원장의 지명 확률은 85%에서 6%로 급락한 상황으로, 이 역시 후보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선택이 경제와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적지 않으며, Fed 의장의 차기 인선은 향후 미국 경제 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통령의 의도가 반영된 독립적인 인물의 임명 여부는 Fed의 통화 정책과 경제 회복에도 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