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이 창원에 있는 철차 공장에서 차세대 ‘EMU-320’ 고속열차를 제작하며 대한민국의 고속철 기술을 한층 발전시키고 있다. EMU-320 열차는 2024년부터 상업 운행을 시작할 1세대 EMU-320(KTX-청룡)의 성능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이 열차는 현재 시운전 및 최종 인도를 위해 코레일과 SR에 전달될 예정이다.
EMU-320은 고성능 모터와 추진장치를 각 차량에 장착하여, 동력 분산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다. 이로 인해 승차감과 성능이 한층 향상되었으며, 영업 속도는 시속 320km에 달하는데, 이는 기존 KTX의 시속 260km보다 빠른 것이다. 최고 속도는 352km에 달할 수 있다. 이정율 현대로템 고속차량개발팀 책임 연구원은 EMU-320의 핵심 특징으로 상태 기반 유지·보수(CBM) 시스템을 강조했다. 이 시스템은 추진장치 등 16개 주요 부품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작동 상태를 모니터링하여, 부품 상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로템은 CBM 센서로 수집된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고장 예측 및 이상 징후 사전 감지를 위한 기술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보다 높은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상 현대로템 최고기술책임자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여 가상 환경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AI 기술의 적용은 열차제어시스템(TCMS)에도 도입되고 있다. 엔비디아 칩을 활용해 AI가 열차의 에너지를 최적화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추가하는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다. 초기에는 트램에 이러한 기술을 적용하고, 점차 고속철 분야로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협력하여 시속 370km급의 차세대 고속차량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시속 400km급 초고속철도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기존 기차의 마찰력과 저항에 의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도전으로, 높은 속도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교통 수단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이러한 혁신은 현대로템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의 고속철도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태동하는 새로운 고속철 시대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꾸준한 연구개발과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