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당국이 최근 암호화폐 세금 신고 플랫폼인 ‘월티오(Waltio)’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해킹 사건은 약 5만 명의 사용자 정보를 해커에게 탈취당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로 인해 암호화폐 보유자들에게 물리적 위협이 가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사이버 보안 당局은 이번 주 목요일에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월티오에서 유출된 데이터의 성격과 피해자의 신원을 규명하기 위한 예비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용자들이 이번 해킹으로 인해 ‘보안 점검’이라는 이유로 암호화폐를 이전하라는 유도에 노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프랑스의 일간지 르파리지앵(Le Parisien)은 금요일 보도에서 해킹 그룹 ‘샤이니 헌터스(Shiny Hunters)’가 월티오에 데이터 반환을 조건으로 금전적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주요 표적으로 프랑스 사용자를 선택하였으며, 약 5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를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에 그치지 않고,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자신의 자산과 실명이 노출됨으로써 납치 및 협박의 표적이 되는 이른바 ‘렌치 공격(wrench attack)’의 가능성까지 경고받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해킹 리스트에 오른 사용자와 그 가족이 인질 협박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과거 유사 사건 또한 발생했음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의 중앙화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는 유럽의 암호화폐 규제 체계인 ‘MiCA(암호자산시장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그리스 금융당국에 공식적으로 운영 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연합(EU)의 규제 준수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바이낸스의 대변인은 이번 신청이 헬레닉 자본시장위원회(HCMC)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이루어진 것으로, EU의 디지털 금융 생태계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금융당국(AMF)은 지난 1월 13일, 바이낸스를 포함한 90개 암호화폐 기업이 이미 등록은 완료했으나 MiCA 기준에 따라 정식 인가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MiCA 전환기간은 2025년 말까지이며, 오는 6월 30일 이후에는 인가를 받지 못한 기업은 EU 내에서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
미국은행협회(ABA)는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을 억제하기 위해 2026년을 핵심 정책 목표로 설정하였으며, 이는 수익형 스테이블코인이 은행 예금 유출과 대출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 기인한 것이다. ABA는 모든 형태의 수익 지급을 금지하는 규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으며,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와 스테이블코인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상황에서 전통 금융권이 저항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프랑스의 월티오 해킹 사건은 암호화폐 사용자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를 강조하며, 개인정보 유출이 단순한 디지털 위협을 넘어 물리적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특히 암호화폐 보유자들에게 중요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강력한 보안 대책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