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8년 만에 중국 방문…중국, 영국 기업과 서비스업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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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이달 말 영국 총리로서 8년 만에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상무부가 런던에 본사를 둔 여러 기업과 서비스업에서의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24일 발표된 바에 따르면, 링지 상무부 부부장은 지난 23일 중국 주재 영국무역특사 루이스 닐과 함께 HSBC은행, 인터컨티넨탈 호텔, 스와이어그룹 등 30여 개 영국 기업과 협회의 대표들과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링 부부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몇 년 간 중국과 영국의 경제 무역 협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두 나라의 산업은 서로 보완적인 관계”라고 언급하며 “무역과 투자 협력을 심화시키고 협력과 공존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중국의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동안 서비스업 개방 확대에 중점을 두겠다고 발표하면서, 영국 기업들이 이러한 기회를 통해 중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원탁회의는 스타머 총리의 방중이 보도되면서 이뤄졌다. 외신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아직 영국과 중국 정부는 스타머 총리의 방중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29일부터 3일간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머 총리와 함께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 및 피터 카일 기업통상부 장관도 이번 방중에 동행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와의 관계에 있어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영국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과 영국의 관계는 보수당 정부 시절 인권 문제와 홍콩 사태 등으로 인해 긴장이 있었으나, 스타머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집권한 이후 다소 개선되고 있는 흐름이다. 스타머 정부는 국가 안보 위협 및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용주의’를 내세우며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들어 영국은 안전 우려로 보류됐던 런던 중심부에 있는 중국 대사관 건립을 승인하기도 했으며, 이러한 결정은 양국 간의 고위급 대화가 증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총리 방중 및 경제 협력 강화 노력은 중국과의 경제적 유대 관계 회복과 함께 양국의 무역 및 투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려는 영국의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준다. 앞으로의 협력이 어떻게 진행될지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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