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코틀랜드에서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특유의 탄산음료, ‘아이언 브루(Irn Bru)’가 존재한다. 이 음료는 주황색을 띠고 있으며, 상큼한 오렌지 향이 특징이다. 1901년에 처음 출시된 이래로 아이언 브루는 스코틀랜드의 자부심이자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심지어 코카콜라와 경쟁하는 음료로 인식되기도 한다.
아이언 브루는 스코틀랜드의 식음료 제조업체인 에이지바(A.G. Barr)의 대표 제품으로, 톡 쏘는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 독특한 향은 일반적인 탄산음료와 확실히 다른 매력을 제공한다. 현재 아이언 브루는 스코틀랜드에서 탄산음료 시장의 약 10.7%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국 전역에선 1%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언 브루의 인기는 19세기 말 철도 공사가 활발히 진행되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스코틀랜드의 산업 도시들은 많은 제철 공장 노동자들로 가득 차 있었고, 그들은 생맥주를 즐기며 일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에이지바의 창립자 로버트 바는 이러한 음료가 노동자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하여, 맥주 대신 마실 수 있는 음료를 개발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탄산과 설탕을 조합하여 새로운 음료인 아이언 브루를 탄생시켰고, 학생들과 노동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기의 바이오와 함께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위기가 닥쳤다. 1946년 영국 정부의 가공식품 관련 법안 개정으로 ‘아이언 브루’라는 이름이 문제로 지적되었는데, 이는 실제 영양소와 제조법을 포함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이에 에이지바는 ‘아이언 브루(Irn Bru)’라는 새로운 브랜드명을 사용하기 시작하며 독특한 제품 이미지를 강조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아이언 브루에 대한 스코틀랜드의 애착은 여전히 강한 편이다. 2018년에는 도널드 트럼프가 소유한 스코틀랜드 리조트 ‘턴베리’에서 아이언 브루의 반입이 금지되자,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강력한 반발이 일었다. 이 사건은 당시 유력한 스코틀랜드 언론지에서 트럼프가 만드는 좋은 명성에 부합하지 않는 문제라고 비판하며, 국가의 자부심이 직접적으로 걸려 있었음을 강조했다.
아이언 브루는 단순히 음료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 안에는 스코틀랜드의 노동자 문화와 역사가 담겨 있으며, 많은 스코틀랜드인들에게는 단순한 음료가 아닌 정체성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이유로 아이언 브루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