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주목받는 곰탕, 한식의 새로운 세계화의 시작

[email protected]



2023년 뉴욕에 오픈한 ‘옥동식’은 단 한 가지 메뉴인 돼지곰탕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 맨해튼 30번가에 위치한 이 작은 식당은 13석밖에 없는 좌석으로 인해 항상 대기줄이 길게 늘어선다. 특히 올해부터 선착순 입장으로 운영되면서 더욱 많은 손님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미국의 유명 음식 칼럼니스트 피트 웰스는 이곳의 수프를 “단순한 한 그릇 이상의 맛”으로 극찬하며, 그 균형 잡힌 국물이 한국과 미국 사람들을 동시에 매료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옥동식 셰프는 “시원한 맛”이라는 표현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 맛이 바로 다른 나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한국 음식의 특별함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제7의 맛’은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탕이나 국에서 느끼는 독특한 풍미를 나타내며, 한국 음식과 외국인의 인식이 서로 비슷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의 곰탕이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현지 재료를 활용한 신토불이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식이지만 미국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사용해 조리함으로써 거부감을 줄이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옥동식은 지속적으로 현지 농장을 운영하여 신선한 재료를 공급하는 한편, 직원들에게 한국산과 미국산 청국장을 비교 테스트하여 반응을 살펴보았고, 현지인들의 반응이 즉각적이었다고 밝혔다.

옥동식은 K푸드의 세계화가 이제 막 시작되었다고 느끼고 있으며, 진정한 한국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무조미료 요리를 고수하고 있다. 그는 한식이 단순히 세계화되는 것을 넘어 맛의 기준으로 자리 잡기 위해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시대의 한식을 만들기 위해 그는 뉴욕에 한국식 채식 레스토랑을 여는 계획도 세우고 있으며, 직접 재배한 현지 재료로 된장과 간장을 만드는 과정에 힘쓰고 있다.

그는 또한 정부에 한국의 맛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필요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요리는 결국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한국의 맛을 진정으로 전달할 수 있는 인재들이 해외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의 인생 이야기도 흥미롭다. 과거 군 복무 후, 의대를 목표로 삼아 진로를 고민했으나 조리학과로 방향을 바꾸면서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곰탕 한 그릇일지라도 제 인생의 모든 것이 담긴 요리입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느끼는 요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LA를 시작으로 미국의 주요 도시에 지점을 확장할 계획이며, 전세계적으로 곰탕의 글로벌화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