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9명 중 8명 “코스피, 올해 최대 20% 조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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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문가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대표 주식 시장인 코스피가 연초부터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5000선을 기록했지만, 연내 조정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식 시장 전문가들 중 약 90%가 올해 안에 코스피가 10%에서 20% 가량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비쳤다.

이와 같은 전망은 알게 모르게 형성된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이 연관되어 있다. 특히 지난해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AI 붐이 이제 로봇 및 전력 인프라와 같은 분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주식 시장의 주도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해외에서 열린 CES 2026에서는 현대차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관객에게 인사를 하며 이러한 미래 지향적인 기술을 직접 선보였다.

주식 전문가들은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데이터센터의 증설 및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원전과 전력 인프라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현대차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함께 새로운 주식 시장의 주도주로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특히 현대차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기대감과 로봇 기술의 발전 모멘텀을 동시에 수혜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전문가 설문에 따르면, ‘넥스트 반도체’로 거론되는 업종 중 30%가 ‘로봇 및 자동화’ 분야를 선택했으며, 24.2%가 원전과 전력 인프라를 유망한 분야로 지목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력 수요의 급증과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여전히 반도체 산업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코스피 5000 시대를 열어젖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여전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전례 없는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올해 D램 평균판매단가의 상승률을 각각 57%와 80%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주요 메모리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와 HD현대중공업 같은 원전 관련 기업들도 차기 주도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증권 관련 설문 조사에서는 전문가들 중 33%가 정부 정책의 변화가 코스피에 장기적 상승 여력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자사주 의무 소각 법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증권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최근 급등한 코스피가 조정받을 것이라는 경계감도 깊어지고 있다. 응답자의 42.4%가 코스피가 고점 대비 10%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39.4%는 15%, 9.1%는 20%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체 10명 중 9명은 연내 조정을 예상하는 이 상황은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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