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값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하며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6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8% 상승하여 5029.05달러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된 상승세로, 금값은 지난해 약 65% 올랐으며, 올해 들어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15%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러한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미국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은값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 23일 3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이 온스당 101.33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은값은 150% 이상 상승했으며, 올 초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40% 이상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금과 은의 가격 상승은 지정학적 긴장의 고조와 관련이 깊다.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와의 전투를 강화하고, 유럽 국가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투자자들이 더 이상 달러와 미국 국채와 같은 전통적인 자산에 믿음을 두지 않게 되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금리 정책의 불확실성은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약화시키고, 결과적으로 금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제 관계 재편의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국채와 통화에서 자금을 빼고 있다”며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 자산으로서 금의 매력이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현재 금값의 상승은 단순한 시장 트렌드가 아니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융 정책 불확실성에 의해 더욱 많은 투자자들이 금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앞으로도 금값은 이러한 외적 요인들에 의해 계속해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