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심각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26일 기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0.8% 감소한 3조 500억 달러(약 4,413조 원)를 기록했다. 상위 100개 암호화폐 중 93개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러한 현상은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거시경제 불확실성, 그리고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BTC)은 하루 동안 0.7% 떨어져 8만 7,860달러(약 1억 2,719만 원)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으나, 이더리움(ETH)은 1.5% 하락한 2,892달러(약 418만 5,000원)로 마감했다. 특히 솔라나(SOL)는 3.3% 급락하며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도지코인(DOGE)은 1.6% 하락한 0.1213달러(약 176원)에 거래되었고, 트론(TRX)은 0.4% 하락하여 상대적으로 적은 낙폭을 보였다.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코인은 MYX Finance(MYX)로, 14% 하락하여 5.86달러(약 8,477원)까지 내려갔다. 반면 리버(RIVER)는 43% 급등하며 84.70달러(약 12만 2,595원)로 상승하며 극소수의 강세 종목 중 하나로 부각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시의 하락세를 지정학적 및 거시적 리스크가 겹친 결과로 해석하고 있으며, QCP는 아시아 시간대 초반에 시장 압박이 더욱 심화해 5억 5,000만 달러(약 7,959억 원)의 레버리지 롱 포지션 청산을 촉발했다고 보고 있다. 거시적 요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축소 정책과 일본은행의 추가 긴축 기조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하여 Gadi Chait 스트래티지 투자관리자는 비트코인의 약세를 “거시 리스크에 따른 전형적인 조정”으로 진단하며,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Mercuryo의 페트르 코자코프 CEO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투기 자산으로 분류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스테이블코인의 확대와 결제 인프라의 개선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ETF 흐름도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며 하루 동안 무려 1억 357만 달러(약 1,498억 원)가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이중 블랙록과 피델리티는 각각 1억 1만 달러(약 1,460억 원)와 195만 달러(약 28억 원)를 순유출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또한 4,174만 달러(약 604억 원)의 자금 유출이 발생하며 넷 유입액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여건 속에서 공포와 탐욕 지수를 나타내는 지표는 현재 29로 저조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리스크 회피 성향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고점 대비 약 41% 하락한 상태이며, 2,670달러(약 386만 원)와 2,520달러(약 365만 원) 수준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금융감독청(FCA) 및 일본 금융청의 규제 변화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FCA는 암호화폐 관련 새로운 규제안을 최종 검토 중이며, 일본 금융청은 ‘현물 암호화폐 ETF’ 출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