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역삼 센터필드 매각 절차 전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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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센터필드 매각 절차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 접수가 마감되기 하루 전, 자문사들에게 입찰 제안 요청서(RFP)를 취소했음을 통보했다.

매각 절차 중단의 결정적 배경에는 신세계프라퍼티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이지스자산운용에 펀드 만기 연장을 요청하면서 이지스자산운용이 수익자의 요청을 수용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센터필드의 48.4%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연금의 지분과 합치면 사실상 센터필드 전체 지분에 해당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이처럼 수익자의 절반가량이 펀드 만기 연장을 요청하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수익자의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결정은 이지스자산운용과 자산 수익자 간 관계에도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할 전망이다. 앞서 매각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던 이지스자산운용과 신세계프라퍼티, 국민연금 간의 갈등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 중단으로 인해 사실상 센터필드에 대한 운용사 교체 및 자산 이관 과정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투자산업 분야에서 신세계프라퍼티와 이지스자산운용 간의 이해관계가 어떻게 얽혀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특히 사업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펀드 운영에서 수익자의 요구를 반영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향후 운용사 교체와 관련된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자산 관리 전략을 어느 방향으로 전환할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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