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들, 가격 조정에도 10만 BTC 대량 매수…하반기 반등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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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가격이 8만 6,000달러(약 1억 2,396만 원)로 하락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고래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집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매수세는 단기 하락에도 불구하고 장기 보유 의지를 드러내며 향후 비트코인의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시장의 데이터 플랫폼인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1,000개 이상 보유한 고래 지갑들은 최근 몇 개월간 지속적으로 보유량을 확대해 왔고, 현재 이들의 총 보유량은 71만 7,000 BTC에 달한다. 이는 2025년 9월 이후 최고치로, 최근의 매집량은 약 10만 4,340 BTC에 이르며, 이는 전체 공급량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이다.

샌티멘트는 “가격의 약세와 무관하게 고래 보유자들이 시장 물량을 조용히 흡수하고 있다”며 “최근의 급등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인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비트코인의 중장기 전망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100만 달러(약 14억 4,170만 원) 이상의 대형 거래 횟수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샌티멘트에 따르면, 하루 평균 발생하는 이러한 고액 이체 건수는 최근 2개월 동안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 또는 초대형 투자자들이 빠르게 시장에 재진입하고 있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선물 시장에서는 여전히 조정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오픈인터레스트(미결제약정) 지표가 작년 11월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투자자들이 선물 포지션을 줄이고 있다는 의미로 단기적인 추세 변화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오픈인터레스트가 증가하면 새로운 추세 형성이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최근 하락세는 여전히 위축된 투자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며 “펀딩비와 함께 고려했을 때 재상승의 뚜렷한 기술적 근거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장 전반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주말 동안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따라 레버리지 청산이 이뤄졌으며, 이는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과열된 파생 포지션의 정리가 이루어지는 ‘정화 과정’으로서 장기적으로는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7일 현재 비트코인은 8만 7,935달러(약 1억 2,679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가격과 거래량 지표가 상반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고래들이 보여주는 강한 매수 신호가 하반기 반등의 불씨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고래들은 조용히 매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결제약정의 감소와 레버리지 청산은 시장의 소음을 불러일으키지만, 데이터에서 나타나는 고요한 움직임은 상당히 뚜렷한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숫자와 데이터를 통해 고래의 수급 흐름을 해석하고 대응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능력이 지금 필요한 투자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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