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인상에도 현대차, 주가 큰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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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차와 그 계열사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하락을 겪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무역 협정 불이행을 이유로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의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발표가 주가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현대차 주가는 22일 59만500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며 27일 오후 3시 10분 기준 48만95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가 하락과 관련하여 주식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한때 프리마켓에서 45만9000원으로 떨어지고 난 후 빠르게 상승세를 보인 점이 주목된다. 현대오토에버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2.08%와 0.97%의 변동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그 계열사가 향후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주가를 어느 정도 만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러한 관세 문제가 결국 해결될 사안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며, 아틀라스의 스마트팩토리 도입과 기능 개발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기대감을 올해 중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무역 협상에 대한 대통령 간의 합의가 이미 이루어진 사항이기 때문에, 국회 내 절차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해결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증권가 내부에서는 이익 변화 없이 주가는 급등했다고 분석하는 보고서도 나오고 있다. 유안타증권의 김용민 연구원은 현대차의 주가가 지난해 말 대비 72% 상승했음을 강조하며, CES 이후의 배당 혜택과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가치 반영 등이 주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가능성을 언급하며, 향후 주식 시장에서의 방향성이 보다 중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대오토에버와 현대모비스에 대한 전망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KB증권은 현대오토에버의 목표주가를 70만원으로 설정하며, 이 기업이 피지컬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주도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현재의 기대감이 지나치게 고조되었다며, 로봇 훈련센터 구축 시기 등을 고려해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와 같은 불확실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그 계열사들은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성을 내보이며 증권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아틀라스의 매출 중 3분의 1이 자신들의 몫이라고 주장하며, 목표주가를 75만원으로 높였다. 모든 관점에서 현대차 그룹의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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