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전문가 피터 쉬프는 최근 보수 성향 언론인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특정 세력에게 혜택을 주는 세금 낭비라고 주장하며, 암호화폐 전반을 “투기 자산”으로 지칭했다. 쉬프는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안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으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과 금의 본질적 차이에 대한 논란이 다시금 불거지고 있다.
쉬프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기축통화로 자리 잡을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며, 미국 정부의 지출 확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동안 발의된 재정 지출 법안인 ‘빅 뷰티풀 빌(Big Beautiful Bill)’을 “최악의 결정”이라고 평가하며, 이 법안이 바이든 대통령 하에서 이어진 재정 지출의 기초가 되었음을 지적했다. 이는 미국의 정부 부채 문제를 더욱 심화시켰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쉬프는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실질적인 활용 가치가 없는 디지털 자산”이라고 비난하며,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주된 이유가 가격 상승에 대한 믿음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중앙은행의 정책에 크게 의존하는 자산이며, 그 자체로는 “거대한 믿음”에 기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은 보석, 항공우주,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실물 자산이라고 비교하여 주장했다.
쉬프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왜곡하는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정부가 민간 기업에 책임을 전가하게끔 CPI(소비자물가지수) 계산 방식을 변경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미국 국민들은 현실적인 물가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의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최근 금 가격은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5,000달러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86,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17% 하락했다. 이러한 대조적인 상황은 비트코인과 금의 본질적 차이를 더욱 부각시키며, 앞으로 비트코인이 중앙은행과 시장에서 신뢰를 대체할 자산이 될지 아니면 단순한 투기 자산으로 남을지를 놓고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쉬프의 발언은 비트코인과 금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는 상황에서, 어떤 자산이 미래의 경제 환경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특히, 투자자들은 “실물 기반”과 “신뢰 기반” 자산의 차이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어떤 방식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선택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이번 논란은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의 위기와 함께 정부의 재정 정책이 우리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되돌아보게 한다. 어떤 자산이 글로벌 기축통화가 되고, 어떤 자산이 지속 가능한 투자 대상이 될지는 앞으로의 글로벌 유동성 변화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