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I 수요 증가로 목표주가 120만원으로 상향 조정”

[email protected]



KB증권이 28일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5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는 디램(DRAM)과 낸드(NAND) 가격 인상으로 인해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예상치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18조원을 기록하여 시장 컨센서스를 초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DRAM 관련 영업이익은 17조원, 영업이익률은 64%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NAND 부문도 1조원, 영업이익률 16%로 추정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수요 증가로 인해 고부가 메모리 출하가 증가하고 있고, 또한 기존 D램 가격 상승이 고대역폭 메모리(HBM)와의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NAND는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AI 연산 플랫폼에 탑재될 저장장치(ICMS) 수요 증대로 인해 추가적인 실적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KB증권은 2027년까지 메모리 공급의 단기 증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AI 분야의 빠른 확산과 다양한 응용 분야의 확대가 메모리 공급 부족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1분기에는 24조원, 2분기에는 30조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하며, 이는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저장 매체인 메모리 반도체는 올해부터 빅테크 기업들이 AI 주도권을 갖기 위한 전략 자산으로 높이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의 확산이 고해상도 이미지와 실시간 영상을 이해하고 저장하는 데 필수적인 월드 모델 구축에 기여할 것이며, 이로 인해 고용량 및 고부가 저전력 메모리인 ‘LPDDR5X’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에 첫 도입되는 ICMS는 2027년까지 엔비디아의 단독 수요만으로도 글로벌 전체 NAND 수요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는 메모리 반도체를 AI 시대의 전략적 핵심 자산으로 격상시킬 것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