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금과 은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통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도지코인(DOGE)은 이에 대한 반응 없이 묵직한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도지코인의 공동 창시자인 빌리 마커스는 이런 상황을 두고 ‘FOMO’ 즉, 기회 상실에 대한 두려움으로 과도하게 투자하는 현상을 조롱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27일(현지시간) 시장에서는 금과 은이 연일 가격을 올리며 인플레이션과 달러 약세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금 현물가는 장중에 또 한 번 역사적인 최고치에 도달했으며, 은도 비슷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변동 뒤에는 불안정성도 존재한다. 최근 하루 만에 귀금속 시장에서 증발한 가치가 1조 7,000억 달러(약 2,42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통적인 자산도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반면, 도지코인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도지코인은 0.12달러(약 171원) 이상의 가격대를 꾸준히 지켰지만, 여전히 $0.1183~$0.128(약 169~183원) 사이의 박스권에서의 움직임만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소강 상태에서 일일 거래량도 8억 9,156만 달러(약 1조 2,722억 원)로, 최근 수 주간 10억 달러를 지속해온 활황기와 비교했을 때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도지코인의 창시자인 빌리 마커스는 최근 금과 은에 투자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매도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비꼬는 패러디를 공개하며 이 현상을 비판했다. 그는 특히 고점에서 금을 구매한 투자자들을 겨냥해 “이 미친 귀금속 광풍은 전형적인 FOMO”라면서 과도한 군중 심리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도지코인에 대한 기대감 세기도 크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는 이미 오랫동안 도지코인 프로젝트에서 손을 뗐다”는 그의 발언은 현재의 가격 전망이나 커뮤니티 중심으로 형성된 상승론과는 거리를 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선물 거래에서는 도지코인에 대한 투기적 심리가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반면, 현물 시장에서는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도지코인 관련 선물 거래에서 총 83만 180달러(약 11억 8,487만 원)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52만 7,620달러(약 7억 5,263만 원)가 매도(숏) 포지션 청산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승을 기대하는 매수 세력이 여전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지코인 현물 거래량은 16억 9,000만 달러(약 2조 4,109억 원)로, 현물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특히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매수 대 매도 비율이 2.5대 1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이 도지코인의 향후 상승 가능성에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도지코인의 가격은 0.121~0.123달러(약 172~175원)를 오가며 조용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금값이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도지코인이 반응하지 않은 이유는 전통 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지만 커뮤니티 중심으로 운영되는 특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빌리 마커스의 반응은 단기적인 변수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지만, 도지코인이 여전히 유머 감각과 커뮤니티 결속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준다. 또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