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세 신호 재점화… 데드크로스 발생과 ETF 자금 유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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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가격이 8만 9,000달러(약 1억 2,736만 원) 선에 머물고 있으나, 최근 기술적 패턴에서 약세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주간 이평선 간 데드크로스가 발생했으며, ETF 자금 유출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OMC)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28일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1% 상승해 8만 9,200달러(약 1억 2,766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 분석가 렉트캐피털(Rekt Capital)이 제공한 데이터에서는 21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50주 EMA 아래로 하향 돌파하며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이와 같은 패턴은 과거 하락 전환의 신호로 자주 나타났으며, 2018년과 2022년의 하락장에서도 동일한 흐름을 보인 바 있다.

이와 같은 기술적 상황 속에서 펀더멘털의 신호도 더욱 부정적이다. 27일,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1억 4,700만 달러(약 2,101억 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데이터 분석 업체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이 자금 흐름은 대형 보유자의 이익 실현이나 시장 참여 의지의 둔화를 반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되었다.

현재 트레이더들은 7만~7만 5,000달러(약 1억~1억 700만 원) 구간을 주요 지지선으로 주시하고 있으며, 경험 많은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는 구조 붕괴 시 비트코인이 5만 8,000~6만 2,000달러(약 8,292만~8,854만 원)까지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매크로 리스크 또한 비트코인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당일 개최되는 FOMC 금리 결정과 원유 재고 발표는 위험 자산 전반에 높은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이벤트다. 역대 데이터에 의하면, 연준 회의 직후 비트코인은 8번 중 7번 하락했던 사례가 있으며, 특히 지난해 10월 29일 회의 직후에는 29% 이상의 급락을 겪었다. 차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지난번 FOMC 회의 때 비트코인이 9% 하락했다”며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온체인 지표 역시 약세 신호를 경고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우민규 애널리스트는 손실 상태에 있는 비트코인 물량 비중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는 과거 하락장의 전조로 자주 출현했던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현재는 투매 국면까지는 이르지 않았지만, 방향성이 변화하면 중기적으로 약세를 이어갈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비트코인이 현재 수준에서 반등하지 못할 경우, 복합적인 기술적 및 심리적 하방 압력이 작용해 조정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 특히 ETF 유동성 감소와 FOMC 이벤트는 단기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카페의 기관 참여자들이 많아지고 비트코인 현물 ETF가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상황이 그대로 반복될 것인지 아닌지는 의문이 남는다. 단기적으로는 8만 9,000달러~9만 달러(약 1억 2,736만~1억 2,866만 원) 구간의 지지 여부가 중요할 전망이다.

미래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복합적인 신호를 해석하는 데 전문가의 데이터 분석 및 매크로 판단력이 요구된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데드크로스와 ETF 자금 흐름, 매크로 경제 지표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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