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은 현재 약 8,800만 원대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약 3조 800억 달러(4,397조 원)로 줄어들었다. 금과 은 가격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안전 자산으로서의 수요가 강해지고 있는데,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강경 발언이 하나의 촉매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목요일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7% 하락하여 88,527달러(약 1억 2,624만 원)에 거래되었다. 이더리움(ETH)과 리플(XRP)도 각각 2,990달러(약 4,265만 원) 및 1.89달러(약 2,697원)로 0.6%와 0.1%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아시아 기술주 시장은 강세가 한풀 꺾이며 관망세로 돌아섰다.
아시아 주요 증시의 혼조세는 주요 지수가 상하이 종합지수와 차이나A50이 각각 0.21% 및 0.20% 상승한 반면, 선전 성분 지수는 0.10% 하락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기술주 랠리 이후 차익 실현이 발생하며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과 중앙은행의 정책 신호에 주목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FXTM의 수석 시장 분석가 루크만 오투누가는 “글로벌 기술주 실적에 대한 기대가 투자 심리를 지탱하고 있으나, 무역 불확실성과 통화 급등, 미국 재정 및 통화 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시장을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가 S&P500 지수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시장 불안을 반영하듯 금과 은 가격이 급등했으며, 이는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협상에 대한 경고 발언을 한 이후 유가도 4개월 만에 고점을 기록했다.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제롬 파월 의장은 경제 전망이 뚜렷이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의 연임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발언을 내놓지 않아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인하 시기를 재조정하고 있다. 4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26%로 하향 조정되었고, 6월에는 61%로 높아졌다.
기업 실적 발표가 계속해서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있으나, 반응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관련 지출 증가 덕분에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다른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약세 기조가 지속되며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 경로에 대한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시장은 현재 특별한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양극화된 모습이다. 스폿 ETF의 거래량이 감소하고 파생상품 포지션도 축소되면서 비트코인은 향후 방향성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리스크 자산의 분위기 전환과 기업 실적 발표, 중앙은행의 발언 등을 통해 새로운 단서를 찾고자 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8,800만 원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혼란의 시장 속에서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직관이 아닌 분석력이다. 시장의 혼선을 분석하고, 안전한 자산 구조를 체계적으로 검토해야 향후 투자 결정이 더욱 명확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