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국 증시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5200선을 돌파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98% 상승한 5221.25로 장을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조2000억원, 7300억원 규모의 매도를 기록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1조6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SK하이닉스는 자사주 매입과 특별 배당 등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으로 장중 88만4000원까지 가격이 상승했으며, 이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상황으로 ’90만닉스’의 진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함께 최대주주인 SK스퀘어는 5.36% 급등하여 악재 속에서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 예탁금이 100조원을 넘어서는 등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금융주들도 매수세를 보였으며, 한국금융지주는 9.38% 급등,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도 각각 7.85%와 4.62% 상승하며 시장 분위기에 힘을 더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관련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17.39% 급등했다.
한편, 2차전지주 또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비엠은 7.42% 상승하며 1년 5개월 만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중국산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시장 진입 등으로 위축되었던 국내 배터리 산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고성능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로 인해 지수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도 반도체 이외의 업종에서는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시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 속에서도 신용 거래에 의한 ‘빚투’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9조5962억원으로, 올해 들어 약 2조3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대형주를 중심으로 신용 거래가 집중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들이 시장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