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에 약 3500만 달러(약 500억 원)의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며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이 영화는 전 세계 3300여 개의 극장에서 개봉되었으며, 과거 유명 다큐멘터리들의 평균 홍보 예산과 비교했을 때 약 10배나 높은 금액이다. 예를 들어, CNN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RBG’의 홍보비용은 300만 달러(약 42억 원)로 attest할 수 있다.
특히 영화 ‘멜라니아’는 멜라니아 여사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점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이와 같은 형식의 다큐멘터리 평균 제작비는 500만 달러(약 71억 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멜라니아’의 판권을 취득하기 위해 4000만 달러(약 570억 원)를 지불했으며, 이는 디즈니의 차순위 입찰가보다 2600만 달러(약 370억 원)나 많은 금액이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투자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전략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토론토국제영화제(TIFF)에서 다큐멘터리 프로그래밍을 담당하는 톰 파워스는 “아마존의 계약이 시장 논리와 전혀 맞지 않아 충격적이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영화의 흥행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박스오피스 분석에 따르면, ‘멜라니아’는 미국과 캐나다의 1700개 극장에서 이번 주말 약 500만 달러(약 71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된다. 극장과 배급사가 통상 수익을 절반씩 나누는 구조를 고려할 때, 투자 대비 수익성은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예측은 다른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비슷한 상황에서 겪었던 성과와 대조적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상황은 나쁘지 않다. 특히 영국의 한 극장에서는 영화 ‘멜라니아’의 상영이 30일부터 사흘 간 총 9회 예정되어 있으나, 이날까지 예약된 좌석은 겨우 6석에 불과하다는 소식이다. 이러한 저조한 예약률은 흥행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정치적 행보에도 이 논란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베이조스는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자신이 인수한 워싱턴포스트(WP)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지지 사설 게재를 거부했던 이력이 있다. 이러한 상황은 아마존이 트럼프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처럼 아마존의 영화 ‘멜라니아’에 대한 과도한 투자와 관련한 논란은 기업의 정치적 입장과 협상 과정에서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향후 이 영화가 어떻게 흥행 성적을 낼지는 주목할 만한 사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