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이번 결정이 미국 경제의 안정세와 고용 및 물가 리스크의 완화에 기초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고용과 물가 간의 긴장감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하방 리스크가 감소했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추가 금리 인하 여부는 향후 데이터의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FOMC에서 파월 의장은 “확실한 경제 지표를 기다릴 때가 됐다”며 금리 동결의 배경을 설명했다. 연준은 최근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성장세가 “견조(Solid)”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연율 4.4%에 달하는 등 강한 경제 성과에 기인한 것이다. 또한, 고용에 대한 하방 리스크를 나타내는 문구가 결정문에서 삭제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연준의 이사인 스티븐 마이런과 크리스토퍼 월러는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지만, 전체적인 동의 속에서 금리 인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는 파월 의장 퇴임이 예정된 5월까지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에 힘을 실어준다. 사실상 추가 금리 인하는 차기 의장의 재량에 맡겨질 것으로 보이며, 이와 함께 연준은 정치적 영향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재개 시점을 두고 “관세가 상품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통화 정책의 완화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어 바람직한 상황이 아님을 강조했다.
한편, 연준 내부에서는 이번 회의서부터 새롭게 4명 위원이 교체되었고, 이에 따라 향후 정책 결정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시장은 올해 하반기에 금리 인하가 두 차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파월 의장이 전방위적 금리 인상 가능성을 부인한 점은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나 백악관의 경제 자문들은 새로운 의장 후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케빈 해싯 위원장과 블랙록의 릭 리더 CIO가 주요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미래의 중앙은행 독립성 및 금리 정책 변화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은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차기 의장의 결정에 달렸으며,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안정성을 위해 정치적 중립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