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법무부가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 300만 페이지를 추가 공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등 여러 유명 인사들이 연루된 내용이 드러났다. 특히, 게이츠와 관련된 이메일은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 이메일에 따르면, 게이츠는 과거 러시아 여성들과의 관계 후 성병에 감염되었고, 이를 당시 배우자였던 멀린다에게 숨기려 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또한 게이츠가 엡스타인에게 항생제를 요청하고, 증상을 설명한 뒤 관련 이메일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게이츠 측은 이러한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며, 엡스타인이 관계 종료 이후 보복 차원에서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고 주장하였다.
이 문건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의 이름도 등장했으며, 그는 2012년 엡스타인의 개인 섬을 방문해 점심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엡스타인은 이 요청에 대해 “만나서 반가웠다”는 취지의 답장을 했다. 러트닉 장관은 그동안 엡스타인과의 접촉을 끊었다고 밝혔지만, 이번 자료는 그의 주장을 뒤집는 정황을 제시하고 있다. 보도 직후 그는 엡스타인과 시간을 보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일론 머스크 CEO와 엡스타인의 이메일 서신 교환 내용도 주목받고 있다. 2012년과 2013년 사이 머스크는 엡스타인에게 그의 섬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석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이메일을 보냈고, 엡스타인은 머스크의 배우자 탈룰라 라일리를 언급하며 참석 시 남녀 비율이 불편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비율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관심을 보였으나, 결국 일정 상 참석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엡스타인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초청을 거절했음을 명확히 했다.
제프리 엡스타인은 2019년 뉴욕 교도소에서 성범죄 혐의로 체포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번 문건의 공개는 엡스타인과의 연관성 덕분에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여러 유명 인사들에 대한 논란과 질문들이 쏟아지고 있다. 엡스타인의 사망 후 확인된 여러 의문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