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텍사스주가 중국의 기술 기업들에게 개인정보 수집 및 국가 안보 위협의 가능성을 이유로 전면적인 사용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텍사스 주지사 그레그 애벗은 성명을 통해 “중국 공산당(CCP) 및 중국 정부와 연계된 기술은 주 정부 직원과 공공 기기에서 사용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애벗 주지사는 중국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악용하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이들 기술이 텍사스 주민들의 개인정보를 침해하고 국가 안보에 위협을 주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금지 기술 목록에는 TCL, 하이센스, 알리바바, 바이두, 샤오미, TP-Link, CATL, 센스타임 등 중국의 주요 AI 및 전자기기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텍사스 주 정부는 이들 기업의 기술이 사용자 위치 정보, 음성 및 영상 데이터, 생체 정보 등을 불투명하게 수집해 중국으로 전송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출시된 제품에 대한 신뢰도 저하도 우려되고 있다. 최근 TCL과 소니의 합작법인 설립 발표가 있었지만, 그에 대한 경계감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기업이 관여하는 모든 공급망과 데이터 처리 과정은 이제 규제 당국의 면밀한 검토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중국 기술 기업들이 개발한 제품들이 잠재적인 감시 도구로 인식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기업의 데이터 수집 및 처리 방식에 대한 불신이 정책으로 이어지는 배경에는 최근의 지정학적 긴장과 더불어 시민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텍사스주 정부의 조치는 향후 다른 주나 연방 차원에서도 비슷한 규제를 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며, 기술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관련한 새로운 규제들이 전 세계적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기술 생태계의 균형에 영향을 미치고, 기업들이 데이터 수집과 처리 방법을 재검토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