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세에 코스피 5천선 붕괴, 반도체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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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5천선을 기록했던 것이 하루 만에 붕괴되었다. 2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7거래일 동안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새로운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이사가 지명되면서 투자자들은 차익실현 매도에 나섰고, 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 세로 이어졌다.

특히 반도체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6.3%, SK하이닉스는 8.7% 급락하며 각각 9725억원과 1조4550억원의 규모로 순매도되었다. 이러한 외국인의 매도는 차익실현이라는 맥락에서 이루어졌으며, 금과 은의 가격 급락에 따른 마진콜에 대한 대응으로 분석된다.

이날 하루 동안 코스닥에서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동반 하락하며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 한미반도체는 11.33% 하락했으며, 반도체 검사 공정에 사용되는 부품을 제조하는 리노공업도 10.58%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HPSP, 솔브레인 등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형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VKOSPI는 이날 17% 넘게 오르며 46을 넘기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런 변동성 지수의 상승은 또한 수익성에 대한 불안심리와 대외적 변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발생했다.

국제 금과 은 가격의 폭락은 추가 마진콜 우려를 낳아 투자자의 심리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 JP모건에 따르면, 귀금속 가격 상승에 대한 베팅이 급격하게 청산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었고, 이는 미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방산주와 전력기기 관련 주식들도 하락세에 동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각각 5.31%와 7.81% 떨어졌고,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등 전력기기 대장주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이와 함께 2차전지 업종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의 주가가 크게 하락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했다.

결국, 외국인 투자자들은 강한 매도세를 계속 이어가며 코스피의 하락폭을 키웠는데, 이날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2조5637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래 최대의 순매도 규모로, 최근 3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총 6조원을 넘는 매도를 기록하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이 쏟아낸 물량을 매집하며 코스피에서 4조5874억원을 사들이며 시장에서 큰 역할을 했다.

결과적으로 코스피의 변동성과 함께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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