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워시가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지명되면서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현 제롬 파월 의장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통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워시 지명자는 실물 경제 회복을 위해 빠른 금리 인하가 필요하며, 인공지능(AI) 혁명의 발전을 통해 생산성 개선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된 보고서를 발표하며, “워시 후보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들 중 매파로 분류하기 어려운 인물”이라며 “그는 취임 초기에는 더욱 비둘기파적인 성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금리 인하 사이클을 유지하면서도 양적 긴축을 병행해 장기 국채 금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워시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의 국채 금리 흐름을 볼 때 취임 초기부터 강력한 양적 긴축 조치를 시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금과 은 등 자산 가격의 일시적인 쇼크가 ‘워시 리스크’라기보다는 단기적으로 발생한 과열에 따른 차익 실현 과정으로 해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워시 후보자가 과거에는 대차대조표 축소(QT)를 주장했으나, 최근에는 경기 회복을 위해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의 자산 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집중 현상인 ‘쏠림 장세’가 심화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박 연구원은 “올해는 ‘에브리씽 랠리’보다는 특정 종목만 상승하는 ‘쏠림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워시 발 쇼크를 통화 정책 불확실성의 확대가 아닌,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2년차 징크스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와 쏠림 현상의 부작용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는 글로벌 경기와 위험자산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2년차 징크스가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고 쏠림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