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장기적인 지지선에 근접해 있지만, 시장 내부에서 뚜렷한 상승 재료가 없는 만큼 약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디지털의 리서치 총괄 알렉스 쏜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이르면 몇 주 내에 7만 달러(약 1억 1112만 원) 지지선에 부딪힌 후, 실현가격(realized price)인 5만 6,000달러(약 8,089만 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현가격은 유통 중인 비트코인의 평균 매입가로, 과거의 약세장에서도 중요한 지지선 역할을 해왔다.
현재 비트코인은 9개월 간의 저점을 기록한 후 일부 회복세를 보이며 3% 반등하여 7만 8,500달러(약 1억 1,341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가인 12만 6,000달러(약 1억 8,228만 원)와 비교할 때 약 39% 하락한 상태다. 쏜은 비트코인이 과거 세 번의 강세장에서도 50주 이동평균선 아래로 하락한 뒤 200주 이동평균선에서 반등하는 패턴을 보였다고 밝혔다. 현재 200주 이동평균선은 약 5만 8,000달러(약 8,378만 원) 수준으로, 이 지선은 과거 저점과 장기 투자자들의 진입 시점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50주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잃은 상태로, 추가 하락 압력이 계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가격 반등의 전조로 여겨지는 장기 보유자의 매도세 감소 현상도 관찰되고 있다. 쏜은 “큰손 매수자들이나 장기 보유자들에 의한 일관된 매집은 아직 확인되지 않지만, 비트코인을 보유한 이들이 수익 실현을 위한 매도를 줄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장기 보유자들이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매도를 미루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장기 보유자의 매도 감소는 시장이 바닥에 다가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미국 상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이 단기적인 외생적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입법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진단이다. 쏜은 “법안이 통과되어도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에 더 많은 수혜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갤럭시는 현재 비트코인이 중요한 기술적 지지선에 접근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추가 하락 여지를 경고하고 있다. 다만, 장기 보유자의 매도세 둔화와 과거의 패턴을 고려할 때, 주요 지지 레벨에서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