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미국과 협력하여 중국에 맞서는 ‘비홍색 공급망’ 구축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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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미국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 총통 라이칭더는 두 나라 간의 ‘비홍색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중국의 전방위적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최근 워싱턴DC에서 열린 제6회 경제 번영 파트너 대화(EPPD)의 기자회견에서 언급되었다. 이 회의에는 라이 총통, 궁밍신 대만 경제부장, 제이콥 헬버그 미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이 참여해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였다.

라이 총통은 이번 대화에서 ‘공급망 안보의 전략적 연계’와 ‘핵심 광물 협력’, ‘제3국 협력’, 그리고 ‘양자 협력’ 등 네 가지 주요 분야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과 미국이 결집하여 무인기(드론) 시스템 인증 등의 핵심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증진할 전문 그룹을 구성할 계획임을 전했다. 이로써 양국은 안정적이고 강력한 ‘비홍색 글로벌 공급망’을 공동으로 구축할 의지를 표명했다.

‘비홍색 공급망’이라는 용어는 중국의 독점적인 가치사슬인 ‘홍색 공급망’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을 의미하며, 양국의 협력은 첨단 산업의 안전성과 신뢰성, 회복력을 강조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 총통은 현재의 변화하는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와 같은 첨단 산업이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러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EPPD 회의에서는 ‘실리콘 시대 선언 및 대만-미국 경제 안보 협력 공동 성명’이 서명됐다. 이는 양국 간의 경제 안보를 더욱 강하게 결속시키기 위한 중요한 공동 약속으로 평가된다. 라이 총통은 “이번 대화를 통해 공급망 안보, 드론 시스템 인증, 그리고 투자 및 관세 장벽 제거에 중점을 둔 실질적인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며 두 나라가 서로의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적응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또한 “늦어도 너무 이른 결정을 했을 때, 대만과 미국의 협력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폭넓고 심층적인 연결을 아우르고 있다”고 강조하며 대만과 미국은 상호 보완적인 핵심 파트너 관계임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마지막으로 라이 총통은 “관세 협상은 두 나라 간의 협력의 일부분일 뿐이며, 대만의 목표는 경제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시키고 협력의 성과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대만과 미국 간의 지속적인 대화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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