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어렵게 마련된 협상 테이블이 예상치 못한 난관에 직면하고 있다. 이란 측이 협상 전 회담 장소와 의제를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협상 의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란이 오는 6일 예정된 핵 협상에서 이스탄불 대신 오만에서 회담을 개최하고 싶다고 요구하며, 협상의제를 이란 핵 문제로 한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탄도 미사일 사거리 제한과 하마스 등 무장 세력 지원 차단 문제에 대한 논의를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란의 드론이 미군을 도발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미국 중앙사령부는 이란 남부 해안에서 약 800km 떨어진 아라비아해에서 이란의 샤헤드-139 드론이 미군 항공모함을 위협하였고, 이를 미국의 F-35 전투기가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는 군사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는 이란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적 행동이 불가피하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이란과의 대화는 계획대로 진행되지만, 결렬 시 군사적 옵션이 실행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또한 기자회견에서 “협상이 결렬된다면 매우 나쁜 일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에 대한 신뢰가 없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피력하고 있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신뢰성을 강하게 비난하였다.
현재 중동 외교계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과 그에 따른 미국의 군사 공격이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알자지아는 “미국이 군사적 수단을 통해 이란 정권을 교체하려 할 경우 내전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중동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결국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72% 상승해 배럴당 63.21달러에 거래되었고, 북해산 브렌트유는 1.55% 상승하여 67.33달러에 도달하였다. 이란과 미국 간의 군사적 충돌 위험성이 다시금 커지면서, 글로벌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