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상원은행위원회에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Fed 이사의 인준 절차가 심각한 난관에 봉착했다. 상원 의원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연방 법무부가 현재 진행 중인 제롬 파월 현 의장과 리사 쿡 Fed 이사에 대한 수사를 종결할 때까지 워시 전 이사의 인준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민주당 의원 11명이 상원 은행위원장인 팀 스콧에게 발송한 서한을 통해 전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서한에서 “파월 의장에 대한 형사 수사가 명분 없는 정치적 공격”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Fed를 장악하려는 위험한 시도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워시 전 이사를 차기 Fed 의장으로 지명한 후, 대립 구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러한 정치적 갈등 상황에서 Fed 의장 지명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화당 내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상원은행위원회는 24명의 위원 중 13명이 공화당 소속이며, 이 정당 내에서도 갈등의 조짐이 보인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속의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수사가 완전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때까지 모든 Fed 후보자의 인준에 반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로 인해 만약 모든 기권표가 발생하면 위원회 내에서 12대 12로 타이가 되고, 결국 워시 전 이사의 인준안이 상임위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은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Fed 인사의 진전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으며, 파월 의장과의 수사 진행이 이 문제가 더욱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Fed 의장 인준이 상원 은행위원회와 전체 상원 표결을 통과해야만 최종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며, 현재 상태에서는 그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가 현재 파월 의장에 대해 이루어지고 있는 수사는 보복적 성격을 가진 것이라 주장하고 있으며, 이는 정치적 긴장을 한층 더 고조시키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의원들은 Fed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워시 전 이사의 인준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할 경우, 그 여파는 금융시장과 정책 결정에도 실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