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의 휴머노이드 로봇 G1이 영하 47.4도의 극한 설원에서 100㎞, 즉 총 13만 보를 자율적으로 걸으며 장거리 이동에 성공했다. 이번 실험은 2일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유튜브 채널인 ‘Unitree Robotics’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이는 극저온 및 적설 환경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독립적으로 장시간 이동한 최초의 사례로 기념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중국 로봇 산업이 ‘보여주기 단계’를 넘어 실사용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고 평가하고 있다.
G1은 중국 신장(新疆) 알타이 설원에서 진행된 실험에서 많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보행 경로를 설정하고 위성 항법 시스템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위치를 조정했으며 방향과 균형을 유지했다. 실험에서는 미끄러운 설면, 강풍, 그리고 극저온으로 인한 배터리 성능 저하와 같은 도전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움직이다가 최종 목표에 도달했다. 이러한 기술적 진전은 G1이 재난 구조, 극지 탐사, 군사 및 물류 분야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이번 성과에 이어, 중국 로봇 스타트업 애지봇(Agibot)도 오는 8일 오후 8시(중국 시간) 전 세계를 대상으로 대규모 로봇 공연 행사인 ‘로봇의 신기한 밤’을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무려 200여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노래, 춤, 런웨이 및 관객 상호작용을 모두 주도하며, 사람 출연자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공연은 세계 최초로, 애지봇은 이를 통해 상호작용 지능과 운동 지능, 작업 지능에 대한 핵심 기술을 종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애지봇은 2023년에 창립된 기업으로, 최근의 로봇 기술 발전과 함께 성장 중이다. 중국의 로봇 산업은 정부 주도의 제조 혁신과 대규모 자본 투입에 기반하여 급속히 발달하고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 로봇 등으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 같이 중국은 글로벌 경쟁국들에 대해 양산 능력, 가격 경쟁력 및 데이터 축적에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유니트리 로보틱스와 애지봇은 ‘로봇 굴기’로 불리는 중국 로봇 기술의 전초선에 서 있으며, 앞으로도 이종의 기술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을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로봇 기업들은 해외 시장에서도 그 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 향후 이들 기업의 성장이 주목받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