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공항 보안 뚫고 여객기 위에서 난동부린 남성, 항공편 지연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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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발렌시아의 마니세스 공항에서 한 남성이 여객기 위에 올라가 춤을 추고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하여 해당 항공편이 약 2시간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 사건은 항공 보안의 허점을 드러내며, 공공의 안전과 항공기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2월 1일 오전, 모로코 국적의 20대 남성은 마니세스 공항에서 부엘링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0 기종의 여객기 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 남성은 공항 보안 구역을 무단으로 침입한 뒤 탑승 계단을 통해 기체 상부에 접근했다. 그는 기체 위에 올라 음료수를 마신 후 바닥에 뱉고, 캔을 던지며 소란을 일으켰다. 또한, 두 차례에 걸쳐 기체 위를 전력 질주하며 항공사 직원들을 조롱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로 인해 현장에 있던 승객들과 직원들은 큰 충격을 받았으며, 항공편은 약 2시간 30분간 지연됐다.

공항 보안 요원들은 즉시 출동하여 남성을 제지하려 했고, 약 10분 간의 설득 끝에 그가 자발적으로 기체에서 내리도록 유도했다. 이후 남성은 정신과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그의 정신 상태에 대한 정밀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남성의 행동이 단순한 기행을 넘어 공공질서 위반, 항공기 안전 위협, 불법 침입으로 간주될 수 있음을 경고하며, 형사처벌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정신 질환이 확인될 경우 강제 입원 및 치료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

유사한 사건들이 전 세계적으로도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보안 시스템 강화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예를 들어, 2022년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한 남성이 활주로에 무단으로 진입하다 체포된 사건이나, 2021년 인도에서 여객기 위에 올라가 셀카를 찍던 남성이 감전사한 사례도 있다. 2023년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환경운동가들이 비행기 이륙을 저지하기 위해 활주로를 점거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스페인 항공 보안 당국에게 심각한 경각심을 주며,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신 질환 환자의 공공장소 내 안전 관리 방안 마련 또한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다. 이러한 사건들은 단순한 기행이 아닌, 항공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소로 간주되며, 각국에서는 관련 법규를 강화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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