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도를 선언하며 세 번째 상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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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세 번째 기업공개(IPO) 도전을 위해 공모가를 낮추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우리는 이를 기회로 삼아 시장 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행장은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활용해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신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관련 법안이 최종적으로 마련되는 대로 은행 컨소시엄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케이뱅크는 BC카드를 통해 국내 대형 플랫폼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해외 송금 및 결제 네트워크 구축에도 선제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한, 케이뱅크는 아랍에미리트(UAE) 디지털 자산 기업 체인저 및 태국의 카시콘 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해외 송금 및 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준비를 이미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의 한 축으로는 케이뱅크 앱을 통하여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원화 송금 과정이 시연되었으며, 기존의 해외 송금 방식보다 훨씬 더 빠르고 저렴해질 것이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케이뱅크는 2020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로 디지털 자산 사업에서의 밑바탕을 다져온 만큼,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최 행장은 업비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은행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여신 중심의 사업 모델을 통해 중소기업 대출 시장에도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케이뱅크는 공모가를 8300~9500원으로 설정하며, 공모주식 수를 종전 8200만주에서 6000만주로 줄이는 보수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다. 이준형 CFO는 이와 관련해 일본의 라쿠텐은행을 피어그룹으로 선정하고, 국내 시장의 조정계수를 반영하여 적정한 공모가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의 성장과 함께 주주환원도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최우형 은행장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을 목표로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하며, 이를 달성하게 되면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안정화된 경영을 이어가며, 향후 주식 시장에서 또 다른 도약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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