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사람 같아 섬뜩” 윙크와 체온까지 구현한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모야’ 공개

[email protected]



중국에서 인간과 매우 유사한 미세한 표정과 움직임을 구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소개됐다. 중국 로봇업체 드로이드업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모야(Moya)’라는 이름의 로봇을 공개하며, 이를 “세계 최초의 완전 생체모방형 체화 인공지능 로봇”이라고 소개했다.

모야는 약 165㎝의 키와 32㎏의 무게를 지니며, 성인 여성과 유사한 신체 비율을 가지고 있다. 드로이드업에 따르면 이 로봇은 물리적 환경에서 인지하고 반응하는 ‘체화 인공지능(embodied AI)’ 개념을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이는 기존의 디지털 환경에서만 작동하는 인공지능과는 차별화된 점이다. 모야는 상호작용의 과정을 통해 사용자의 몰입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32~36도의 체온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론칭한 로봇이 보다 친근하고 생동감 있게 느껴지도록 하는 요소다.

SCMP의 보도에 따르면 모야는 시선을 맞추고 미소를 짓는 동작을 통해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시도하며, 일부 사용자들은 로봇의 사실감에 감탄하고 있다. 그러나 반면에 일부는 너무 인간과 유사한 모습이 오히려 불편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이는 ‘언캐니 밸리(uncanny valley)’ 현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인간과 거의 동일하지만 완전히 같지 않은 존재가 주는 불쾌감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드로이드업은 모야의 연구가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기초하여 이루어졌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기술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모야를 가정용 로봇뿐만 아니라 의료, 교육 등 사람과의 장시간 상호작용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산업 환경에서의 고난도 동작보다는 친숙함과 접근성을 강조하는 곳에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모야는 이르면 올해 말에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초기 가격은 약 120만 위안(한화 약 2억5300만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최종 가격과 구체적인 판매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변화하는 로봇 기술 속에서 ‘모야’는 앞으로 많은 대화와 실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