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핀란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서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 예정된 경기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로 인해 핀란드는 캐나다와의 경기일정을 오는 12일로 연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 및 팀 스태프, 모든 참가자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피해를 입은 핀란드 대표팀은 최근 선수 4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고, 같은 숙소에서 거주한 룸메이트를 포함하여 총 13명이 선수촌 내에서 격리됐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와 심한 설사를 유발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해 빠른 확산이 가능하다. 핀란드 대표팀의 의사는 선수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숙소와 아이스링크를 철저히 소독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격리 조치로 인해 핀란드 팀은 골키퍼 2명을 포함한 단 10명만 남아 훈련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공식 국제 규정에 따르면, 경기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최소 17명의 선수, 골키퍼를 포함해야 하므로,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점은 더욱 심각한 상황을 드러냈다. 핀란드는 이날 만약 경기가 강행되었을 경우 몰수패를 각오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고 전해졌다.
또한 콜링 경기장에서는 리허설 중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정전 사고가 발생해 경기가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와 나란히, 일부 경기장에서는 선수 동선 관리와 시설 준비 미비에 관한 지적이 제기되어 대회 운영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조직위원회는 정전 문제는 임시 전력 시스템 점검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즉시 복구되었고,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대회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는 의문시되고 있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감염병, 시설 및 안전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조직위의 위기 대응 능력과 현장 관리 능력을 더욱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회 운영의 성패가 올림픽의 종합적인 이미지와 신뢰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