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RP가 하루 만에 17% 이상 하락하며 2025년 10월 이후 최악의 일일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XRP의 가격은 1.25달러(약 1,838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주간 낙폭이 약 30%에 달하게 됐다. 시가총액 역시 2,100억 달러(약 308조 원)에서 750억 달러(약 110조 3,100억 원)로 급감하며 2025년 7월 고점 대비 약 64% 하락했음을 알리는 수치다.
현재 XRP의 가격은 올해 1월에 기록한 고점인 2.41달러(약 3,543원)과 비교해 45% 가량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 흐름과 맞물려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9% 하락하며 6만 5,000달러(약 9,560만원)에 근접했고, 이더리움은 2,000달러(약 2,941,600원) 선 아래로 밀렸다. 솔라나(SOL)의 가격도 82달러(약 12만 582원) 선으로 떨어졌다.
이런 폭락에도 불구하고 XRP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코인게코와 소소밸류에 따르면, 투자자들 사이에서 XRP ETF는 지속적인 순유입을 기록하며, 이번 주에만 2,400만 달러(약 353억 원)가 추가로 유입돼 총 누적 순유입액은 12억 달러(약 1조 7,650억 원)에 달한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여전히 뒷받침되고 있지만, 현물 가격에 즉각적인 지지력을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성향이 커지면서, 매도세가 ETF의 긍정적인 흐름을 압도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
추가적으로 비트코인의 손실 상태 공급량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패닉셀(공황 매도) 우려를 증대시키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J.A. 마툰에 의하면, 현재 약 894만 개의 비트코인이 손실 상태에 있어 전체 유통량의 약 45%에 해당하고, 이는 2023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라고 전했다. 마툰은 이 같은 지표의 급등이 시장 항복 가능성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실질적으로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10% 하락하며 6만 5,500달러(약 9,625만 원) 선 아래로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약세 흐름은 더욱 많은 투자자에게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ETF에 대한 투자 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누적 순유입액은 2025년 10월 고점 대비 12.4% 감소한 상태다.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의 변동성을 두려워하여 관망세에 들어가는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XRP를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들이 급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ETF의 순유입과 기관 수요 등 긍정적인 지표들이 혼재하면서 시장은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상태다. 일부 기관들이 전략적 매수를 계속하고 있지만, 과도한 하락 구간에서의 투자자 불안이 겹쳐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이 시장에서 펀더멘털과 가격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혼란스러운 시장에서 생존하려면 데이터와 분석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