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K팝 멜로디가 경쟁과 융합된다…저작권료는 국경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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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밀라노와 코르티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 한국시간으로 7일 개막한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93개국에서 약 3,500명의 선수가 참여하며 총 116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은 차준환, 이해인, 신지아 등 주요 선수들을 포함해 130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음악은 국가와 종목을 초월한 정서적 연결 요소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음악이 선수의 기술적 완성도와 예술적 표현력을 동시에 발휘하게 하는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K팝은 세계적인 피겨 선수들에게 프로그램 음악으로 선택되며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1월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는 로제의 ‘아파트(APT.)’와 유명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OST가 무대에서 울려 퍼졌다. 이해인 선수가 갈라 프로그램에서 선택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유어 아이돌'(Your Idol) 또한 350만 회 이상의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탈리아에서 사용되는 음악 저작권료는 저작권법에 따라 전액 납부되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탈리아 저작권 관리 단체인 SIAE는 특정한 절차를 거쳐 사용료를 징수하며, 한국 음악이 경기장에서 송출될 경우 SIAE가 징수한 금액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로 전달된다. 이어 음저협은 이 금액을 다시 국내 창작자에게 분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음저협은 전 세계 102개 저작권 관리 단체와 상호 관리 계약을 체결하여 한국 음악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있다. 음저협 관계자는 “이탈리아 SIAE와는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사용료 정산을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K팝의 글로벌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해외에서 징수되는 저작권료의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음저협에 따르면 2025년에는 약 478억 원의 해외 음악 저작권료가 징수되어, 전년도 대비 26.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전 종목에 걸쳐 약 7,900곡이 사용되었으며, 음원 송출 횟수는 무려 45,000회에 달했다. 음저협 관계자는 “국내외 스포츠 행사에서 음악 이용 방식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며 “세계 어디에서든지 우리 창작자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K팝의 파급력과 함께 전 세계에서 우리의 음악이 존중받는 순간을 기대하며, 이번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는 K팝의 멜로디가 다시 한 번 국제적인 무대에서 흐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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