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확산 중인 빈랑, 젊은이들 사이에 중독성과 발암 위험으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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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대만과 동남아시아에서 유행해온 기호식품 빈랑이 중국인 유학생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어 사회적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빈랑은 고대부터 기호 식품으로 소비되어 온 야자과 식물의 씨앗으로, 아레콜린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각성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이 성분은 신경계를 자극해 심장 박동과 땀 분비를 증가시키는 일시적인 흥분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문제는 빈랑의 소비가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 사실상 ‘마약’처럼 여겨지면서 불법은 아니지만, 각성용 기호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의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빈랑은 도쿄의 유흥가를 중심으로 재빠르게 퍼져 가고 있으며, 중국인 유학생들 사이에서 각성 효과를 노리고 섭취하는 경우도 많다. 일본에 유학 중인 한 대학생은 중국인 친구에게 제공받은 빈랑을 먹고 민트와 비슷한 상쾌한 느낌을 경험했지만, 곧이어 강한 쓴맛과 함께 혀가 저려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빈랑을 섭취한 뒤 훨씬 빠르게 술에 취하고 다음 날 두통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빈랑은 일시적인 각성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그 위험성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암연구기구(IARC)에서는 빈랑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으며, 빈랑을 씹을 경우 구강암 발생 위험이 28배 높아진다고 경고한다. 특히 중국에서는 빈랑과 담배, 술 등을 함께 섭취할 경우 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있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빈랑의 유통 경로도 주목받고 있다. 일본 내에서 빈랑이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가공된 형태로 유입되고 있으며, 이러한 제품들은 주로 중국의 메신저 앱 위챗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 일본 내 일부 수입 식품점에서도 빈랑이 판매되지만, 수요는 매우 제한적이다. SNS에서는 ‘일본 빈랑’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판매 계정들이 활성화되어 있으며, 일본 내에서 빈랑을 찾는 댓글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에서도 빈랑의 소비가 확산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고위험군인 젊은 세대가 각성 효과를 추구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빈랑의 영양 가치와 기호성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그 부작용과 중독성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무분별한 섭취를 피하고, 그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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