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4천 달러 붕괴…ETF 자금 대규모 이탈로 신뢰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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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의 가격이 하루 만에 10% 이상 급락하며 6만4천 달러(약 9,395만 원) 선을 하회했다. 이러한 가격 하락은 뉴욕과 아시아 증시 전반에 매도세를 유도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2024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작년 트럼프 대통령당선 이후 기대되었던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는 주춤한 상태다.

6일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6만4,798달러(약 9,519만 원)로 약 9.2% 하락했고, 이더리움(ETH)은 1,900달러(약 279만 원)로 9.7% 빠졌다. 리플(XRP) 역시 1.27달러(약 1,865원)로 12.4% 하락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2조2,900억 달러(약 3,363조 원)로, 하루 사이 8.2%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하락세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ETF(상장지수펀드)에서의 자금 이탈이 지목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1월 한 달 동안 30억 달러(약 4조4,040억 원)의 자금이 유출됐으며, 지난해 10월 고점 이후 전 세계 시장에서 약 2조 달러(약 2,936조 원)의 가치가 소실됐다. 이처럼 발생한 신뢰 약화는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경고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무드렉스(Mudrex)의 수석 퀀트 애널리스트인 악샤트 시단트는 “현재 미국의 고용 지표 둔화와 인공지능 산업의 과도한 자본 지출 우려가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단기 보유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동하며 매도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분할 매수 전략이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크라켄(Kraken)의 전무인 매트 하웰스 바비는 가격이 현재 5만4천 달러(약 7,927만 원)에서 6만9천 달러(약 1억130만 원) 선의 강력한 지지선 구간에 진입했다고 설명하며, 주간 상대강도지수(RSI)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30 이하로 떨어진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이 지표가 바닥 신호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하락 여파는 아시아 금융시장에도 파장을 일으켰다. MSCI 아시아퍼시픽지수는 일본을 제외하고 약 1% 하락했으며, 한국의 코스피는 5% 이상 급락해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의 주요 기술주 하락과 인공지능 관련 기업의 과도한 투자로 인한 불안감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알파벳은 자본 지출을 최대 1,850억 달러(약 271조5,800억 원)까지 늘릴 계획을 발표하여 시장에 긴장감을 조성했다. 더불어 미국의 노동시장 악화 신호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1월 실업 예고 통계에 따르면 17년 만에 최고 수준의 감원 규모가 발표됐다.

이번 하락은 단기적인 ‘매도 공포’가 아니라 보다 구조적인 신뢰 약화의 복합 결과로 해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바닥권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이 6만4천 달러로 하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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